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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범죄 미스테리 스릴러_누가 범인일까? [스테이 클로즈]

스테이 클로즈 배우들 포스터
출처. IMDb

 

할런 코벤의 원작 [스테이 클로즈]. 넷플릭스와의 계약으로 계속해서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바로 앞전에 포스팅했던 [스트레인저] 도 그의 작품. 아무래도 계속해서 그의 시리즈를 시청할 것 같다.

 

같은 작가의 시리즈를 보고 싶다면 [스트레인저] 이전 포스팅 참고

2023.03.07 - 스릴러 시리즈_누구나 가지고 있는 비밀 [더 스트레인저]

 

스릴러 시리즈_누구나 가지고 있는 비밀 [더 스트레인저]

영국 미스테리 스릴러 시리즈 [더 스트레인저]. 유명한 미국인 소설가 할런 코벤의 작품이다. 아직 그의 작품을 책으로 접해 본 적은 없지만 (현재 읽고 있는 '행복 목욕탕'을 읽은 후 그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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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영국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가 다시 한번 더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런 짠한 역할이 더 어울리는 듯하다. 감상을 적기 전, 다른 리뷰어들의 코멘트를 확인해 봤는데 할런의 시리즈 중 가장 재미없었다는 혹평이 많았다. 그러나 나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미니시리즈로 총 8 편의 에피소드가 있기에 하루 만에 정주행이 가능한 시리즈다.

 

나의 과거를 아는 이가 찾아왔다

본 시리즈의 주인공, 메건. 그녀는 3 명의 아이와 사랑을 듬뿍 주는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느 날, 메건은 누군가가 자신을 쫓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과거로부터 '큰 비밀' 이 있는 메건은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하는데. 

테니스 코트에서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로레인' 이라는 옛 친구가 메건을 찾아온 것. 그녀는 메건을 '캐시' 라고 부르며 죽었던 스튜어트 그린이 돌아와 메건을 찾고 있다고 하는데. 캐시는 누구이며 스튜어트 그린은 또 누구일까? 그는 왜 그녀를 찾고 있을까? 그리고 로레인은 그녀를 도와줄 선의 인물일까, 아님 악의 인물일까?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스튜어트 그린이 사라진 17 년 후, 같은 날 비슷한 범죄가 또다시 일어난다. 바로 칼턴 플린이라는 남성이 로레인의 바에서 파티를 즐긴 후 실종된 것. 스튜어트 그린을 기억 속에서 지우지 않고 계속해서 떠올리는 형사 블룸의 귀에 들어가게 되고. 사건을 파헤치다 해마다 같은 날, 남성들이 사라지거나 살해당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본 사건이 스튜어트와 관련 있다고 확실하는데.

 

레이는 또 다른 주인공. 바로 과거 캐시(메건) 와 약혼까지 한 사이. 캐시가 갑자기 사라져 그는 그녀를 정리할 틈도 없이 계속해서 그녀를 가슴에 묻어두고 있었는데. 그는 포토그래퍼이다. 어느 날 카메라를 도둑맞아 노트북으로 클라우드 사진첩을 확인하던 도중, 이상한 사진들이 눈에 띈다. 한 남성이 누군가를 쫓고 있는, 아닌 쫓기고 있는 듯한 사진. 그리고 그가 실종된 칼턴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연일까. 또한 그는 계속해서 그가 사람들을 해치는 이상한 환영들을 보기 시작하는데. 이는 그저 환영일 뿐일까? 아님 돌아오는 기억일까?

 

 

결말_17 년 만의 진실

캐시(메건)은 사실 과거 스트리퍼였다. 사랑하던 약혼자 레이의 쪽지를 보고 숲에 간 캐시는 죽어있는 스튜어드 그린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이 살인 누명을 뒤집어쓰지 않을까 무서웠던 캐시는 바로 자리를 뜬다. 그 모습을 우연찮게 본 레이는 스튜어드가 그녀를 계속해서 스토킹한 것을 떠올리고 그에 신물이 난 캐시가 그를 살해했다고 생각해 그녀를 위해 시신을 토막 내 버린다. 레이가 살인범으로 체포되고 나서 서로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 17 년 만에 서로 이야기를 하는데 이때까지 그들은 서로가 살인범이라고 생각했던 것. 

 

후에 진짜 범인은 그녀의 친구 로레인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과거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한 로레인은 뱃의 아이를 잃게 되고 분노에 가득 찬 그녀는 남자친구를 살해하고 만다. 그 후 바를 운영하며 여자들을 괴롭히는 남자들을 처리했던 것. 그녀는 칼턴 플린을 살해한 게 그녀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이는 메건을 위해서 한 거짓말이었다. 칼턴의 죽음이 메건의 딸과 관련된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 그래서 칼턴은 어떻게 됐냐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죽었다. 메건과 남편 데이브가 결혼식을 하는 장면에서 그가 비밀을 털어놨는데, 그 비밀인즉슨, 그들의 딸이 범죄에 휘말리는 것을 걱정해 칼턴의 자동차를 호수에 밀어버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알지 못하는 비밀을 메건은 알고 있었는데, 바로 딸이 그를 트렁크에 놔뒀다는 것. 다음 날 술이 깨면 트렁크에서 직접 나올 줄 알았다는데 데이브는 그 사실을 모르고 그를 익사시킨 셈이다. 하지만 메간은 그 사실을 말하지 않고 애매모호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며 시리즈는 끝이 난다.

 

스테이 클로즈 스틸컷 메간이 납치된 딸을 구하는 모습
출처. SF Chronicle Datebook

중간에 등장했었던 이코패스 댄서 커플 바비와 켄. 이들이 등장할 때마다 누가 또 죽어나가겠구나는 긴장감을 조성해 스릴러 시리즈라는 것을 한층 더 고조시켰던 것 같다. 나름대로 신선한 캐릭터들이라 생각했다.

전 포스팅에 말한 것처럼 비밀은 또 비밀을 낳는다고. 메건의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남편에게 더 이상 숨길 것이 없어진 그녀에게 이제 남편의 비밀이 훅 들어와 그녀를 다시 혼란에 빠지게 하는 듯한 마지막 장면, 그녀의 클로즈업은 신선했다.